무료시음을 한 후 귀 회사 정수기의 물맛이 탁월하기에 몇 자 적어봅니다.

먼저 위 제품을 만들기까지의 노고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의 물맛에 관한 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리라 봅니다. 다만 너무 비쌉니다. 초기 연구비용, 투자비용 등으로 인해 당연한 현상이지만, 발상을 이제 바꿔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무이자 10개월로 하더라도, 중상층 이하의 사람들은 꽤 부담을 느낄 겁니다. 특히나 단기간의 확실한 치료효과를 내지 않는 이상은요. 그리고 ㅊ회사나 o회사의 경우처럼 고가이다보면, 장사속이라고 비춰질 것이 너무도 뻔합니다. 그러나 발상을 달리하면 길이 보일 겁니다. 즉 고가를 몇몇 특정인에게 주는 것보다, 싼 가격으로 보다 많은 불특정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힘이 들지만, 보람도 있고, 이 제품을 만든 원래의 목적에도 부합할 것입니다. 그러면 대안을 적어봅니다.

첫째, 150만원 정도를 제품값으로 정해서, 무이자 12개월, 24개월, 36개월로 하되, 각각, 129.000원 69.000원, 49.000원 등으로, 나눠서 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회사와 경쟁해도 능히 이길 것입니다. 참고로, 고가이기 때문에 주위에 소개하려고 해도, 잘 살거나, 특정 질병을 가진 사람 외에는 소개하지 못합니다. 특히나 무슨 세일즈멘 같은 기분이 들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더욱 마음을 닫게 되니, 자연스럽게 물맛이 좋다고 퍼져나가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이 정말 좋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도록 말이죠. 그러면 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입니다.

둘째, 인건비 절약 등 중국 등으로 공장을 옮겨서 단가를 더 낮추는 것입니다.

셋째, 일본에 혹시 의지하고 있는 부품을 국산화시키는 것입니다.

넷째, 중국이나 아랍권, 선진국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거기서도 이 물맛이라면 충분히 통하리라 사료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다 같거든요.

앞으로 몇년 후 이 회사가 어떻게 뻗어나갈지 참 기대가 되는군요.